민선시대가 열리면서 각 지자체마다 해외시장 개척과 자원외교를 펼친다며 앞 다투어 외국을 방문하거나 시장 개척단을 파견하는 사례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그런 방문을 추진한 지자체가 과연 얼마만큼의 성과가 있었으며 장기적이거나 단기적으로 볼 때 해당 지자체에서 기업 진출이나 수출, 교역 등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많다.
경북도가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도내 공공기관 직원들이 일제히 독도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면서 독도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를 만들었다. 다른 시도에 비해 경북도가 더욱 강도 높은 행동을 보이는 것은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면서 행정구역상 경북도이기 때문일 것이다. 말로만 독도는 우리 땅이 아니라 일본이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를 부려도 우리는 절대 빼앗기거나 빼앗길 수도 없는 경북도 땅이기 때문에 그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경북도가 27일 민선5기 중반기의 역점 사업을 추진하는데 적격인 인물로 이인선 계명대학교 부총장을 내정 발표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여성을 부지사로 임명하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인데 약속한대로 여성 부지사를 전격 임명했다. 도지사는 여성계에도 많은 인적 인프라를 가지고 있을 것인데 그 가운데 이 부지사를 임명한 것은 이 부지사의 능력을 가장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방사성폐기물공단 송명재 이사장이 취임 20일을 맞으면서 50일간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과감한 조직개혁과 책임제 도입, 지역 현장 밀착활동 강화 등 송 이사장의 강력한 업무 추진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환영할 일이다. 그동안 경주시민들은 방폐장을 유치해 놓고도 방폐장이 처음 약속한 사항들을 잘 지키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마음이 아직도 편하지 않다.
민주주의 꽃이 선거라고 하는데 과연 이번 선거가 꽃 선거라 할 수 있는 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서울시장 선거는 최고의 네거티브 선거로 기록될 만큼 시작부터 끝까지 네거티브 일색이었고 정책 대결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선거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도 네거티브 선거가 없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정확한 팩트(fact) 있느냐, 없느냐의 온도차다.
경주시와 대구지방환경청이 건천읍 화천리 양성자가속기 건설현장의 비산먼지 발생에 대한 지적과 관련해 25일 현장에서 조사를 벌였다. 그동안 관계당국은 자의든, 타의든, 일손이 모자랐던 간에 사실상 건천 현장을 방치한 사실에 대해서 현장을 확인한 만큼 그 결과 처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당초 G건설은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을 신고하면서 물뿌림 시설을 설치해 비산먼지를 최소화 하기로 했다.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경북도 관내 관공서는 독도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독도 티셔츠를 입고 근무를 했다. 경북도청은 물론 일선 시, 군, 교육지원청까지도 독도의 날을 기념하고 독도사랑의 새로운 의지를 다졌다. 전국적으로도 기업이나 연예인들이 독도 사랑의 위한 활동과 공연 등 갖가지 활동을 펼쳐 국내는 물론 일본, 전 세계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천명했다.
30년 동안 군사보호시설에 묶여있던 육군3사관학교 주변 완충녹지 4만2000㎡가 전면 해제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이루어 질 수 있게 됐다. 국방부나 당사자인 육군3사관학교가 중대한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서 환영의 뜻을 보낸다. 그동안 육군3사관학교가 주민들과 가까운 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완충녹지 전면 해제라는 결실을 맺는 기초가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를 놓고 경주가 들끓고 있다. 24일 하루 동안 찬성하는 측은 찬성하는 대로 대규모 환영대회를 열고 반대하는 측은 모독, 정치사기극이라는 극단적인 용어까지 써가며 반대 시위의 강도를 높였다. 한수원 사수 비대위와 양북면 주민들은 이날 한수원 본사 이전을 위해 사회단체를 선동한 관제데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전하기로 한 배동지구는 문화재청이 과거 KTX 역사(驛舍) 부지로 거론됐을 때 무산된 장소라는 이유를 들어 아직 결정된 곳도 아닌데 마치 이전이 결정된 것처럼 경주시민을 우롱하고 모독하고 있다는 격한 표현까지 동원됐다.
KTX 신경주역을 찾는 시민들이 가장 먼저 당하는 것이 불법 주차로 인해 곡예 도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주말이면 불법 주차는 더 심각하져 자가용과 영업용 차량들이 뒤엉켜 자가 운전자들이나 통행인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교통 통제나 차량 유도를 하는 신경주역사 관련자나 경주시 관계자는 찾아 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개발행위 허가를 할 때 비산먼지 발생 신고와 방지 시설 설치는 기본 적인 허가 조건이다. 토목공사의 경우 구조물의 용적 합계 1,000㎡ 이상, 공사면적 1,000㎡ 이상 일 경우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공사 착공 전에 비산먼지 발생 신고를 하는 것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은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분체상 물질을 야적하는 경우에 방진벽, 방진망을 설치하여야 하며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구시민들에게 최대 공공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대구의료원이 20일 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마치고 제2 도약을 선언했다. 대구시민들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불편한 시설에서 질 높고 만족할만한 최신의 서비스를 받지 못했지만 시민들은 새로운 도약을 약속한 날을 참고 기다려 왔다. 2년여에 걸쳐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본관 리모델링을 마침으로서 명실상부한 의료기관으로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
경주방폐장 관리공단과 경주시민단체가 월성원전의 기준 초과 폐기물의 재 반출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면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시민단체는 아직도 경주방폐장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사안이다. 그런데 20일 울진 출신의 강석호 국회의원이 김황식 총리를 상대로 한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울진원전 임시 저장고에 보관 중인 폐 증기발생기를 경주방폐장으로 운반해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갈수록 지능화 되고 있는 유사석유 제조와 판매에 대해 단속기관들도 혀를 내두르고 있는 상황인데도 좀처럼 뿌리 뽑히지 않는다. 시장원리상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따르기 마련인데 정부도 유사 석유의 제조나 판매를 뿌리 뽑을 묘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수요가 없다면 당연히 공급이 없을 일인데 수요가 계속 발생하도록 하는 것은 수요자의 인식 잘못도 있겠지만 그 원인 제공은 여러 가지 외부 요인이 더 많을 수 있다. 치솟는 휘발유 가격이 어쩔 수 없이 값싼 유사 휘발유를 사용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이 한 원인이 되기는 하지만 정부 당국과 제조, 판매업자 간의 숨바꼭질도 그냥 두고만 볼 일이 아닌 듯하다.
경주 양북면 주상절리(柱狀節理)를 관광 자원으로 하는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경주의 해양관광 랜드마크가 탄생하게 된다. 경주라고 하면 신라 천년 고도, 불국사를 중심으로 하는 불교 문화를 언뜻 떠올리게 된다. 이번에 경주시가 주상절리 테마파크 조성함으로써 지금 가지고 있는 경주 이미지에 또 하나의 관광 테마가 추가돼 명실상부한 관광지로서 명성을 떨칠 것으로 기대된다. 주상절리는 화산폭발 때 용암이 굳는 속도에 따라 사각형이나 육각형 등 다면체 돌기둥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1970년대 우리나라에 새마을운동 바람이 한창 불 때 슬레이트 지붕 공사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다. 시공하기 간편하고 견고하다보니 슬라브나 기와지붕 외에는 초가를 걷어 내고 너도 나도 지붕 교체 작업에 나선 것이다. 사실상 그 당시는 근대화의 상징으로 여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획기적인 것이었다.
사람의 몸에 피가 잘 순환되지 않으면 결국은 큰 병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로 조직도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조직의 앞날 또한 밝지 못한 것은 상식적인 일이다. 특히 공무원 조직은 순환 보직이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인사적체가 심하면 조직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복지부동할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결국은 민원인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기술직이나 전문직 공무원의 경우 나름대로 순위를 지키는 것이 통상적이기 때문에 행정직보다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한 것이 우리나라 공무원 세계다.
말 없는 경주시민들은 경주시의 행정에 대해서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가슴으로 앞으로의 경주 발전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가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2012년도 예산 편성에 앞서 시민들의 생각을 묻기 위해서 약 20일 간 인터넷 설문조사를 했다. 10여 가지의 질문을 한 가운데 몇 가지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 있고 경주시가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들이 있다.
경주시 보건소의 보건, 위생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업무를 분리해야 한다는 지적(본보 10월17일자)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물론 경주시청 관계자들이 상당한 공감을 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시 관계자나 일부 시의원들도 이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이러한 기구개편에 대해서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신라 천년 고도의 정신적 뿌리가 깊숙한 만큼 경주시민들은 참 양반이다. 8월부터 경주에서 열리기 시작한 각종 행사로 도로는 연일 차단되고 막히고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주시민들은 참고 불편을 감수했다. 경주문화엑스포가 열리는 동안 보문단지는 사실상 경부시민의 것이 아니라 관람객들의 것이었지만 경주시민들은 불편했어도 찾아오는 손님들을 반겼다.